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연초를 끊고 전자담배로 넘어오시려는 그 마음, 저도 15년 전에 똑같이 겪어봐서 너무나 잘 압니다. 매일 아침 몸에서 나는 냄새나 늘어나는 담뱃값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처음 전자담배 기기를 고를 때 뭐가 뭔지 하나도 몰라서 며칠 밤낮으로 정보를 찾아봤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질문자님처럼 저도 처음엔 어떤 기기를 사야 할지, 뭐가 다른지 몰라 막막했던 터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답변 남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기기 모두 입호흡과 폐호흡이 가능한 올인원(AIO) 기기입니다. 어떤 코일을 사용하고 공기 유입량(에어플로우)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원하는 흡입 방식으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두 기기는 지향하는 바가 명확히 달라 차이점을 알고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발라리안 맥스 프로는 '강력한 출력과 진한 맛 표현'에 중점을 둔 모델입니다. 배터리 용량이 3000mAh로 매우 크고 최대 출력도 높아 폐호흡에 조금 더 강점을 보입니다. 기기 크기가 다소 크지만, 그만큼 풍부한 무화량과 맛의 선명도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하복 SE는 '휴대성과 밸런스'를 잡은 기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발라리안 맥스 프로보다 가볍고 슬림하여 휴대하기 용이합니다. 배터리 용량은 1800mAh로 상대적으로 작지만, 입호흡과 폐호흡 모두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어 일상에서 편하게 들고 다닐 데일리 기기로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정리하자면, 풍부한 연무량과 진한 맛을 우선시한다면 발라리안 맥스 프로, 휴대성과 균형 잡힌 성능을 원하신다면 하복 SE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두 기기 모두 훌륭한 기기이므로 본인의 사용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시면 후회 없으실 겁니다.
어떤 기기를 선택하시든, 연초에서 넘어오시는 초기에는 본인 입맛에 맞는 액상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게 금연 성공과 직결되거든요. 저도 15년간 수많은 기기와 액상을 거쳐왔는데, 특히 발라리안 맥스 프로는 단맛과 향의 밸런스를 잘 살려주는 편이라 만족하며 사용했습니다.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콩즈쥬스의 복합적인 과일 향을 선명하게 표현해 줘서 궁합이 참 좋더군요.
부디 자신에게 맞는 기기와 액상을 찾으셔서 성공적으로 전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