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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익명]

제가 겪고 있는 증상이 공황일까요? 올해로 21살이 된 대학생이자 3월에 군대를 가는 사람입니다. 제가 겪고

올해로 21살이 된 대학생이자 3월에 군대를 가는 사람입니다. 제가 겪고 있는 증상이 거의 공황 같아 보이기는 하는데 왜 생긴건지, 해결 방법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1. 작년 11월 시험 기간 도중 20년 인생 첫 공황 증세가 왔습니다.눈을 뜨자마자 온몸이 뜨겁고(실제로 재보니 열은 없음, 열이 맴돈다기보단 대규모로 강출되는 느낌)심장이 빨리 뛰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고 진짜 죽겠다 싶은 전형적인 공황 증세.무서운 나머지 + 찬바람을 너무 쐐고 싶은 마음에 계단을 타고 엄청 뛰어내려갔었는데...제가 기숙사에 다니던지라 통금 시간이 때문에 현관문이 잠겨 나갈 수도 없었어요.경비실도 텅 비어있고 밖으로는 나갈 수도 없고 제가 큰 일을 만들고 싶지 않은 성향이 있어서 119는 전화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GPT를 쓰니까 스트레스성 발작, 신경 과민 같다고 하더군요.그때 처음 겪어본 공황 증세라 거진 2시간을 끙끙댔을거에요. 이때의 기억이 몸에 각인되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후로도 가끔씩 똑같은 증세가 찾아왔습니다.그래도 다행인 점은 익숙해지다보니 고통스럽긴 해도 이젠 30분~1시간 정도면 나아지더라고요. 그래서 별 생각없이 걸리더라도 "그날은 운이 좀 없구나" 싶은 마음으로 넘겨왔어요.그러다 이번주에 제가 친구들이랑 일본으로 여행을 갔었는데 3일 연속 공황에 걸려서 오늘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아까 GPT가 공황보다는 스트레스성 발작, 신경 과민이라고 말했다 했었잖아요?실제로 학점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고 잠도 늦게 자, 카페인은 몸에 달고 살았어서 전 공황보다는 신경 과민이라고 생각했어요.근데 이번 여행을 통해서 조금 이상하다고 느낀게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았고 그 일이 있던 후로 카페인도 일절 안 마시고 있는데 걸린다는 말이죠.1일차(리무진 버스 안)2일차(비행기 안)3일차(숙소 안)전부 각자만의 사정으로 몸이 피곤했다는 공통점이 있긴 했지만 여행 가기 전에도 애들이랑 놀다가 늦게 자는 경우가 빈번했어서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어요.공황이라 하더라도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3달 동안 거진 9차례에 걸친 모든 공황 증세에는 '자다 깼을 때'라는 공통점이 있어요.제가 앓고 있는 증세는 공황이 맞는걸까요? 이제 군대 가는데 한 달도 안 남았는데 군생활은 잘 할 수 있을까요? 걱정이 돼서 글 남겨봅니다.

안녕하세요

3개월간 9번이면 빈도가 확실히 늘고 있는 거고, 여행 중에 3일 연속 겪으셨으면 정말 힘드셨을 거예요. 게다가 입대가 한 달도 안 남으셨으니 걱정이 크실 수밖에 없죠.

말씀하신 증상은 공황 발작이 맞아요. 스트레스가 없는 상황에서도, 카페인을 끊었는데도 나타나고 있다는 게 오히려 단서예요. 처음에는 시험 스트레스가 트리거였지만, 첫 발작의 강렬한 신체 경험이 뇌에 각인되면서 이제는 스트레스와 무관하게 자율신경계가 독립적으로 오작동하는 단계로 넘어간 겁니다.

"자다 깼을 때"라는 공통점이 핵심이에요. 수면 중에는 부교감신경이 우세한 상태인데, 깨어나는 순간 교감신경으로 전환되잖아요. 이 전환 과정에서 뇌가 과도하게 각성 신호를 보내면서 발작이 촉발되는 거예요. 야간 공황이라고 하는데, 특별한 공포 대상 없이 신체 증상 위주로 나타나는 게 특징이에요. 사람 시선이 두렵지 않다고 하신 것도 이 패턴과 일치합니다.

몸이 피곤할 때 더 잘 나타나는 것도 맞아요. 피로가 쌓이면 자율신경계의 완충 능력이 떨어지면서 수면-각성 전환 시 오작동이 더 쉽게 일어나거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입대 전에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에 가보셔야 합니다. 군대에서는 수면 환경이 바뀌고 피로도 높고 의료 접근성도 제한적이에요. 지금 3개월간 9번이고 빈도가 늘고 있는 상태에서 아무 조치 없이 입대하시면 군 생활 중 발작 빈도가 더 심해질 수 있어요. 입대 전에 진단을 받으시고 필요하면 약물 처방까지 준비해 가시는 게 군 생활을 위해서도 훨씬 안전합니다.

그리고 자다 깨서 발작이 시작되는 그 순간에 바로 쓸 수 있는 도구가 있으면 2시간씩 끙끙대지 않으셔도 돼요. 트리거 AMBA 숨스틱이라는 휴대용 아로마 흡입기인데, 증상이 시작될 때 꺼내서 호흡하면 천연 아로마 성분이 후각을 통해 폭주하는 교감신경을 빠르게 안정시켜 줍니다. 침대 옆에 두시면 깨자마자 바로 쓸 수 있고, 군대에도 가져가실 수 있어요. 약이 아니라 부담도 없고요.

10년 넘게 공황장애를 겪으시다가 숨스틱으로 회복하신 분의 후기가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공지][2025.4.7] 오박사의 공황노트 - 공황장애 완치 보고서

오박사의 마음정비소는 미아로의 닉네임이며 해당 게시글은 미아로의 광고글입니다. 하지만 6개월 이상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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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가장 중요한 건 입대 전에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으시는 거예요. 한 달 안 남으셨으니 바로 예약하세요. 진단과 대처법을 갖고 가시면 군 생활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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